왼쪽 골반에서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통증, 강직성척추염일까 질염일까?
골반과 엉덩이의 통증,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
왼쪽 골반에서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통증은 그 불편함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픈 부위가 넓고 원인이 여러 가지일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근본을 파악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작성자께서는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은 병력과 함께 현재 질염 증상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셨는데요.
이 통증이 과연 강직성척추염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질염으로 인한 염증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전혀 다른 원인일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통증 원인을 추정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평소 관리와 예방책까지 안내해 드립니다.

1. 강직성척추염: 원인일 가능성이 있을까?
강직성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은 척추와 골반, 그리고 관절 주위를 포함한 전신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골반과 주변 부위의 통증은 강직성척추염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강직성척추염의 특징적인 증상
-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의 염증: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경우 천장관절(엉덩이와 척추 사이의 연결부위)에 염증이 생겨 골반과 엉덩이에까지 불편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통증은 주로 이른 아침이나 밤에 더 심하며 움직이면 약간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경직되고, 좌우 대칭적으로 통증이 올 수도 있지만 한쪽만 아픈 경우도 감지됩니다.
2)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한 통증과 현재 증상의 연관성
- 작성자 증상과의 공통점:
- 강직성척추염은 골반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부위의 통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특히 왼쪽과 같은 특정 부위에 집중된 통증은 천장관절 부위의 염증일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 관련 검사 필요: MRI 혹은 엑스레이를 통해 관절 염증이 진행 중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대처 방법
- 병원 방문 전에는 뜨거운 찜질로 염증 부위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 통증이 심하다면 의사의 상담을 받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복용함으로써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질염과 골반 통증, 이 둘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1) 질염이 골반 및 엉덩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가?
질염(질 내부의 염증)이 심해질 경우, 골반 부위로 통증이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골반염으로 진행되었다면 골반 깊숙한 부위나 엉덩이 주변까지 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골반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 PID):
- 질염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난소, 나팔관, 자궁으로 염증이 확산될 경우 생기는 질환입니다.
- 주로 하복부 통증, 골반 압박감,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드물게 엉덩이 근처 통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질염과 현재 증상 사이의 연결성 판단
- 작성자가 질염 증상을 말씀하셨지만, 질염만으로 골반과 엉덩이에 강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질염이 장기간 방치되었다면 골반염 단계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특히 하복부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통증이나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골반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대처 방법
- 가능한 빨리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사(초음파 및 염증 반응 검사)를 진행하세요.
- 병원 방문 전에는 충분히 휴식하며 심각한 가벼운 물리적 자극(운동 등)을 피하세요.
3. 제3의 가능성: 근육·신경 문제에서 기인한 통증일 수도
1) 좌골신경통(Sciatica)의 가능성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된 신경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까지 이어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가 언급한 "엉덩이로 내려오는 라인"이 아프다는 점이 좌골신경의 경로와 유사합니다.
- 원인: 강직성척추염(척추와 신경 부위의 염증), 잘못된 자세, 근육 압박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근육 긴장 혹은 엉덩이 근육(좌외근)의 염증
골반과 엉덩이를 잇는 주요 근육이나 인대 주변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운동, 잘못된 자세, 혹은 특정 부위에 무리가 간 경우 해당 부위의 근육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경우 관절 주변 근육도 염증과 긴장 상태로 인해 민감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3) 대처 방법
- 병원 방문 전까지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온찜질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세요.
- 통증이 계속된다면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4. 병원 진료는 필수일까? 연휴 후 방문 전 고려할 점
1) 병원을 서둘러 방문해야 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방문을 연기하지 않도록 하세요.
-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움직이기 더 어려워지는 경우.
- 발열, 골반 부위의 압통, 두통 등 염증성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 강직성척추염 병력이 있으면서 이전보다 증상이 악화된 경우.
2)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진단 절차
병원 방문 시 다음과 같은 검사 및 진단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강직성척추염 관련 검사: X-ray 및 MRI로 관절 및 염증 상태 확인.
- 산부인과 검사: 초음파 및 골반염이나 기타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
- 신경 검사: 좌골신경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감각 및 반사 검사.
5. 예방과 관리: 통증을 줄이기 위한 일상 속 실천 방법
1)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 골반과 척추의 유연성을 높이는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세요.
- 의자에 오래 앉을 때는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세요.
2) 염증 완화를 위한 식단과 건강 관리
-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품(연어, 브로콜리, 오메가-3 피쉬오일 등)을 섭취하세요.
-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결론: 강직성척추염, 질염, 근육 문제가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의 증상은 강직성척추염, 질염(혹은 골반염), 혹은 근육·신경 문제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한 검진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초기에 원인을 잡고 적절한 대처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세요.

참고 자료
- 대한관절류마티스학회: www.rheum.or.kr
- 강직성척추염 건강정보: Mayo Clinic Ankylosing Spondylitis
- 질염 및 골반염 정보: Johns Hopkins Medicine